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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귀하신 생명을 저 먼 나라로 떠나게 만든 이 엄청난 현실에서
우리들의 마음이 너무나 가슴 메어짐니다.

삼가 고인들의 애통한 넋을 위로드리고,
하늘나라에서의 명복을 원장님들의 이름으로 두손모아 빕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야속스럽던 원장이라고 원망하시겠죠.
어려운 삶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길을 서로 찾아서 만났는데 어찌 이
어이 멊는 악마의 실책들이 엄청나고 저주스런 재앙으로 돼버렸습니다.

님들의 희망들을 몽땅 태워버린 이 현실을 비통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더 묵념드립니다.
우리 고시원장들은 찢어지는 가슴과 마음으로 이 현실들을 함께 시인하고
백배 사죄드립니다.

부디 부디 용서해 주시고 이승의 못다하신 바램들을 저승에서 갑절로 이뤄
지게 되기를 마음 깊이 빕니다.

가시는 길들이 편안하시고 고히 잠드소서.